비싼 대게 집에서 실컷 쪄먹었어요


대게는 너무 비싸서 사먹지도 해먹지도 못하는음식인데 이번에 집애내려갔더니

엄마께서 제일 제일 좋아하는 게를 한냄비를 쪄주셨어요~ㅠㅠ 역시 울엄마가 최고에요

집에서먹으면 엄마가 같은가격이라도 원없이 실컷먹을 수 있다면서 실컷먹으라고 하시네요


저희집에서 가장 큰 솥인데 대게한테는 작아보이죠?ㅋ 큰솥으로 한 20분정도 쪄주고

틈을 10분정도 들여준다음에 먹어주면 되요~뜸들이는 그 10분이라는 시간이 참으로 길게만

느껴지더라고요~ 원래 맛있는거 먹으려고 기다리는시간이 제일 느리고 길게 느껴지잖아요

사실 꽃게는 자주 쪄먹어봤는데 대게는 정말 오랜만인거 같아요~ 처음 대게먹던 날이 생각이

나네요~ 어릴때..그러니깐 유치원땐가? 대게먹고 알러지가 일어나서 병원가서 정말 고생했거든요

근데 지금은 게알러지가 없어졌어요 알러지도 크면서 없어지도 하나요? 


단단하다못해 딱딱해보이는 껍질을 아그작아그작 강철이빨로 열심히 뜯어먹었네요

가위로 잘 발라먹으려고했는데 가위질로 힘들어요~대게를 갈라먹는 전용가위를 하나사야겠어요

일반가위로는 먹기가 영 불편하더라고요~

게딱지안에 내장까지 밥에 슥슥비벼먹으니 정말 맛있네요^^ 오랜만에 포식했어요~


WRITTEN BY
은광수지
루시카의 일상, 먹방, 뷰티, 여성용품 등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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